IFS 폐막, 1만5000명 방문…운영 설비·서비스까지 넓어진 창업 상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IFS에 1만5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결제·발주 설비와 매장 운영 경험 프로그램까지 소개되며 창업 이후의 운영 준비가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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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제61회 IFS 프랜차이즈 박람회가 10월 24일 막을 내렸다. 22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행사에는 1만5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창업 브랜드와 메뉴뿐 아니라 결제 시스템, 주방 기기, 물류 발주 솔루션 등 실제 점포 운영에 필요한 설비와 서비스도 함께 소개됐다. 프랜차이즈 커뮤니티의 관심이 개점 준비에서 개점 이후의 운영 조건으로 이어지는 현장이었다.
200여개 기업·530개 부스, 창업 이후까지 다룬 전시
10월 26일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200여개 기업이 참여해 530개 부스로 운영됐다. 올해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IFS 행사로, 처음 창업을 검토하는 관람객뿐 아니라 기존 매장의 업종 전환을 준비하는 이들도 찾았다. 서로 출발점이 다른 예비 운영자들이 한자리에서 브랜드와 운영 수단을 살펴본 셈이다.
전시 범위는 가맹 브랜드 소개에 그치지 않았다. 키오스크와 결제 시스템, 주방 기기, 물류 발주 솔루션이 함께 등장했다. 최소 인력으로 운영할 수 있는 브랜드를 모은 ‘1인 창업 특별관’도 마련됐다. 고물가와 인건비 부담 속에서 인력과 운영 비용을 줄이려는 자영업자의 수요를 반영한 구성이었다.
방문객 수와 부스 규모는 행사의 외형을 보여주지만, 이를 곧바로 가맹계약 성과로 읽어서는 안 된다. 관람과 상담, 실제 계약은 서로 다른 단계이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핵심은 많은 사람이 방문했다는 사실과 함께, 창업 검토의 대상에 브랜드 외의 설비와 서비스가 폭넓게 포함됐다는 점이다.
초보 창업자에게는 주문부터 조리, 결제와 발주까지 매장의 일상 업무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기회가 됐다. 업종 전환을 검토하는 운영자에게는 새로운 메뉴나 간판뿐 아니라 현재 사용 중인 설비와 업무 방식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질문할 수 있는 전시 구성이었다. 다만 개별 관람객의 도입 결정이나 비용 절감 성과까지 확인된 것은 아니다.
결제·주방·발주, 서로 연결해 살펴볼 운영 조건
박람회에 소개된 운영 설비와 서비스는 담당하는 역할이 서로 다르다. 키오스크와 결제 시스템은 주문 및 결제 접점에, 주방 기기는 조리 작업에, 물류 발주 솔루션은 식재료 등을 주문하는 과정에 관련된다. 따라서 같은 ‘운영 효율’이라는 설명을 듣더라도 어떤 업무를 지원하는지 구분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
예비 점주가 확인할 질문도 구체적이어야 한다. 주문이 몰리는 시간에 어떤 작업을 사람이 맡아야 하는지, 주문 접수 뒤 주방에서는 어떤 절차가 이어지는지, 재고 확인과 발주는 누가 담당하는지 등을 나눠 살펴보는 방식이다. 이는 특정 제품의 성능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전시된 수단을 자신의 매장 조건에 대입하기 위한 검토 항목이다.
특히 최소 인력 운영을 내세우는 모델은 장비의 유무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준비와 조리, 고객 응대, 청소와 마감까지 실제 업무 전체를 확인해야 한다. 행사에서 최소 인력 운영 브랜드가 별도 공간에 모였다는 사실은 확인되지만, 모든 매장에서 같은 인원으로 동일한 운영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비용도 도입 단계와 운영 단계를 나눠 질문하는 편이 좋다. 장비 구입이나 설치 조건 외에 유지 관리, 사용료, 장애 발생 시 대응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번 보도에는 개별 설비의 가격이나 절감 효과가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전시 참가 자체를 경제성의 증거로 삼기보다는, 상담 이후 견적과 계약 조건을 비교하는 출발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구시아푸드마켓, 매장 경험을 위한 운영파트너 소개
이번 행사에서 구시아푸드마켓은 예비 운영자가 외식 매장을 경험할 수 있는 ‘운영파트너’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구시아푸드마켓은 덮밥과 분식, 중식, 쌀국수, 돈카츠 등 다양한 메뉴를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학식 브랜드다. 브랜드를 설명하는 방식에 실제 운영 경험이라는 요소를 더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설비 전시가 매장을 운영할 수단을 보여줬다면, 이 프로그램은 예비 운영자가 외식 매장을 경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소개된 내용만으로 참여 기간이나 비용, 담당 업무, 이후 계약과의 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다. 관심 있는 예비 운영자는 해당 조건을 별도로 확인한 뒤 자신에게 필요한 경험을 제공하는지 판단해야 한다.
여러 메뉴를 한 공간에서 제공한다는 브랜드 설명과 운영파트너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교육 범위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메뉴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참여자가 모든 조리나 관리 업무를 경험한다고 볼 수는 없다. 어떤 일을 직접 수행하고 어떤 일을 관찰하는지, 현장에서 누구의 안내를 받는지를 질문하는 것이 실질적인 검토에 도움이 된다.
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는 자신이 확인하려는 항목을 미리 정해두는 편이 유용하다. 식재료 준비, 주문이 집중되는 시간의 업무 분담, 고객 응대, 마감 작업 등이 그 예다. 이는 프로그램에 해당 과정이 포함돼 있다는 뜻이 아니라,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확인할 수 있는 질문 목록이다. 체험의 존재보다 체험 범위를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부 지원 설명을 실제 업무와 연결해야
참가 브랜드들은 가맹점 운영 지원과 차별화된 메뉴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담가화로구이는 원팩 시스템과 물류 체계를 통한 조리 부담 완화, 점포 개발과 마케팅 지원 등을 소개했다. 죽이야기는 원재료 관리와 메뉴 다변화를 강조했다. 브랜드마다 지원을 설명하는 출발점과 운영 방식에는 차이가 있었다.
관람객들은 창업 아이템뿐 아니라 매장 운영 효율과 본사의 지원 체계에도 관심을 보였다. 다만 관심이 있었다는 현장 보도를 전체 창업자의 선호도 조사처럼 확대해 해석할 수는 없다. 이번 행사에서 드러난 것은 고물가와 인건비 부담이라는 환경 속에서 운영 관련 질문이 창업 상담의 중요한 부분으로 다뤄졌다는 점이다.
프랜차이즈 커뮤니티에서 본부의 지원 설명과 점주의 기대를 맞추려면 지원 내용을 업무 단위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개점 전에 제공되는 지원인지, 영업 중 계속 받을 수 있는 지원인지, 점주가 별도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항목인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설명 자료와 상담 내용을 같은 기준으로 정리하면 브랜드 간 차이를 비교하기도 수월해진다.
실무 요점: 박람회에서 관심을 둔 브랜드와 설비가 있다면 후속 상담에서는 예상 업무, 필요한 인원, 반복 비용, 본부의 지원 범위를 한 장의 비교표로 정리하자. 운영 경험 프로그램은 참여 조건과 실제 경험할 업무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