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은 메밀요리, 본아이에프는 생식빵…IFS서 선보인 새 창업 모델
교촌에프앤비와 본아이에프가 IFS에서 메밀요리와 생식빵·브루잉 커피 모델을 선보였다. 익숙한 본사 이름과 별개로 새 브랜드의 운영 조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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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과 죽으로 익숙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다른 메뉴를 앞세운 창업 모델을 선보였다. 2026년 10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하반기 IFS 프랜차이즈 박람회에서 교촌에프앤비는 메밀요리를, 본아이에프는 생식빵과 브루잉 커피를 결합한 모델을 소개했다. 이번 현장은 프랜차이즈 커뮤니티의 기존 기업들이 새로운 메뉴와 매장 형태로 예비 창업자에게 선택지를 제시하는 자리였다.
치킨에서 메밀로, 죽에서 빵과 커피로
10월 22일 뉴스웨이 보도에 따르면 본아이에프와 교촌에프앤비는 이번 박람회에서 신사업을 선보였다. 본아이에프가 제시한 것은 생식빵과 브루잉 커피를 함께 판매하는 모델이다. 교촌에프앤비는 메밀요리 브랜드를 내세웠다. 두 기업 모두 기존 대표 메뉴와는 다른 음식군을 창업 상담의 전면에 배치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같은 날 디지털데일리의 현장 보도에서도 메밀단편은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대형 부스 가운데 하나로 소개됐다. 본도시락과 자담치킨, 투다리, 크리스피크림도넛 등도 대형 부스로 참가했다. 기존에 알려진 브랜드와 기업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같은 전시장에서 살펴볼 수 있는 구성이었다.
이번에 확인되는 변화는 기존 기업들이 박람회에서 제시한 창업 선택지의 확장이다. 다만 새로운 모델을 전시했다는 사실과 해당 모델의 점포 수익성이 검증됐다는 판단은 구분해야 한다. 박람회 출품이나 부스 규모만으로 개별 매장의 매출, 투자금 회수 기간, 추가 출점 가능성을 평가할 수는 없다.
예비 창업자에게는 본사에 대한 익숙함과 새 브랜드에 대한 검토를 분리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치킨 브랜드를 운영한 경험이 메밀요리 매장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죽과 도시락을 다뤄온 기업의 운영 체계가 빵과 커피 모델에서는 어떤 지원으로 연결되는지가 상담에서 확인할 질문이다. 기업 이름보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이 계약 검토의 기준이 돼야 한다.
새로운 메뉴를 볼 때는 매장의 하루를 물어야
생식빵과 브루잉 커피를 결합한 모델은 두 상품을 함께 제안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검토하는 창업자라면 빵과 커피 각각의 제조·공급 방식, 매장에서 맡아야 하는 작업, 필요한 설비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다. 메뉴의 조합을 이해하는 것과 실제 영업에 필요한 업무를 파악하는 것은 서로 다른 단계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상담에서는 제품이 어떤 형태로 매장에 들어오는지, 주문 이후 어떤 작업이 필요한지, 개점 전 준비와 마감에 얼마만큼의 인력이 필요한지를 질문할 수 있다. 이는 해당 모델의 운영 방식이 이미 특정 형태로 확정됐다는 의미가 아니라, 제안받은 창업 조건을 구체화하기 위한 확인 항목이다.
메밀요리 모델 역시 메뉴 이름만으로 조리 부담이나 필요한 숙련도를 판단하기 어렵다. 본사가 공급하는 품목과 매장에서 직접 준비하는 품목, 교육 범위, 주방 설비 조건을 나눠 살펴봐야 한다. 특히 본사의 설명에서 강조하는 편의성이 실제로 어떤 작업을 줄이는지 확인하면 브랜드 간 비교도 보다 명확해진다.
두 모델을 비교할 때 모든 항목을 하나의 예상 수익 숫자로 압축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다. 초기 설비 비용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재료비, 일상적인 운영 업무는 각각 따로 검토해야 한다. 동일한 본사에서 나온 브랜드라도 메뉴와 매장 형태가 다르다면, 계약 전 확인할 사항도 별도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소형 매장 선호 속에서 등장한 새 선택지
새로운 메뉴 모델이 소개된 박람회 현장에서는 소형 매장과 비용 부담을 낮춘 창업 방식도 주목받았다. 디지털데일리는 부스 곳곳에 소형 평수, 가성비, 1인 창업 등을 강조하는 홍보 문구가 걸렸다고 전했다.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 역시 초기 투자 부담과 운영 효율, 본사의 지원 체계로 향하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커피 브랜드의 참가도 확인됐다. 매머드커피는 10년 만에 박람회 부스를 마련했고, 백억커피와 스탠브루도 관람객을 맞았다. 본아이에프의 생식빵·브루잉 커피 모델을 살펴보는 방문객에게는 다른 커피 브랜드의 창업 조건까지 함께 비교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다만 현장의 소형 매장 선호를 교촌에프앤비나 본아이에프의 새 모델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두 모델이 모두 1인 운영을 전제로 한다거나, 기존 브랜드보다 적은 비용으로 개점할 수 있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전시장 전체의 홍보 흐름과 개별 브랜드가 실제로 제시하는 조건은 구별해야 한다.
작은 매장을 고려한다면 면적뿐 아니라 고객 주문이 몰리는 시간대의 작업량까지 질문하는 것이 실용적이다. 제안받은 인원으로 어떤 업무를 맡게 되는지, 점주의 상시 근무가 전제되는지, 추가 인력이 필요한 상황은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작다’거나 ‘간편하다’는 설명을 구체적인 운영 항목으로 바꿔 보는 과정이다.
브랜드 소개 다음에는 계약과 지원 내용을 비교
이번 박람회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리며, 200여 개사가 530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브랜드별 창업 상담뿐 아니라 매장 설비와 유통, 운영 솔루션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새 메뉴를 선택한 뒤 필요한 운영 수단까지 이어서 검토할 수 있는 자리다.
디지털데일리에 따르면 브랜드를 소개하는 창업전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등록 브랜드만 참여할 수 있다. 이 참가 조건은 확인하되, 정보공개서 등록 자체를 투자 성과에 대한 보증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상담받은 브랜드의 문서와 제안 조건을 직접 대조하는 절차는 여전히 필요하다.
특히 기존 기업이 선보인 새 모델이라면 계약 상대방, 교육 주체, 물류 공급 주체와 사후 지원 범위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본사가 설명한 지원이 어느 기간까지 제공되는지,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항목은 무엇인지도 함께 질문할 수 있다. 같은 기준으로 답변을 정리해야 다른 브랜드와 비교하기 쉽다.
교촌에프앤비와 본아이에프의 이번 제안은 익숙한 기업 이름 아래에서도 서로 다른 창업 모델을 만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실무적으로는 관심 브랜드마다 공급 방식, 필요한 인력, 초기 비용, 지속적인 본사 지원을 한 장의 비교표로 정리하자. 새로운 메뉴에 대한 관심을 실제 계약 검토로 연결하는 출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