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가맹본부 매출 28.4% 증가…토니모리·스킨푸드 가맹점은 감소
화장품 4개 브랜드의 가맹본부 매출이 2023~2025년 28.4% 늘었다. 같은 기간 토니모리·세레니끄·스킨푸드의 가맹점은 줄어 브랜드별 유통망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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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프랜차이즈 커뮤니티에서 가맹본부 매출 확대와 가맹점망 축소가 동시에 나타났다. 리더스인덱스가 10월 6일 공개한 분석에 따르면, 조사 대상 화장품 4개 브랜드의 본부 매출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28.4%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토니모리, 세레니끄, 스킨푸드의 가맹점 수는 모두 감소했다. 본부 실적만으로 오프라인 가맹점의 영업 여건을 판단하기보다, 브랜드별 점포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함께 살펴야 하는 결과다.
화장품 4개 브랜드, 본부 매출 3755억원
이번 분석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리더스인덱스는 화장품, 패스트푸드, 치킨, 외식, 편의점, 제과제빵, 커피·음료, 피자 가운데 2023년과 2025년 실적을 비교할 수 있는 258개 브랜드를 살폈다. 화장품은 이 가운데 4개 브랜드가 분석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화장품 브랜드의 가맹본부 매출 합계는 2023년 2925억원에서 2025년 3755억원으로 늘었다. 증가액은 830억원이며, 증가율은 28.4%다. 조사에 포함된 8개 사업 유형 가운데 본부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비교 가능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결과라는 점에서, 화장품 가맹본부의 실적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다만 이 수치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 전체의 실적을 뜻하지 않는다. 조사 대상은 4개 브랜드이며, 28.4% 역시 이들 본부의 매출 합계를 비교한 증가율이다. 개별 회사가 모두 같은 비율로 성장했다거나, 모든 화장품 가맹점이 비슷한 수요 변화를 경험했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특히 본부 매출 합계와 가맹점 수는 서로 다른 대상을 측정한다. 전자는 본부의 매출 규모를 보여주고, 후자는 가맹 형태로 운영되는 점포망의 크기를 나타낸다. 두 지표를 나란히 놓으면 본부의 외형 확대가 반드시 가맹점 수 증가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토니모리 29곳, 스킨푸드 12곳 감소
브랜드별 가맹점 수를 보면 점포망 축소가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토니모리는 2023년 111곳에서 2025년 82곳으로 줄었다. 세레니끄는 17곳에서 15곳으로, 스킨푸드는 19곳에서 7곳으로 감소했다. 모두 같은 비교 기간에 가맹점 수가 줄었지만, 감소 규모와 기존 점포망의 크기는 서로 달랐다.
시작 연도와 마지막 연도의 수치를 단순 비교하면 토니모리는 29곳, 세레니끄는 2곳, 스킨푸드는 12곳 줄어든 셈이다. 특히 스킨푸드는 19곳이던 가맹점이 7곳으로 바뀌었다. 이 숫자는 해당 브랜드의 가맹점망이 이전보다 작아졌음을 보여주지만, 그 자체로 개별 매장의 영업 성과까지 설명하지는 않는다.
여기서 감소분을 곧바로 폐점 건수로 바꿔 읽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두 시점의 점포 수 차이는 최종적인 순변화를 보여주는 수치다. 기간 중 신규 개점과 계약 종료가 각각 얼마나 있었는지, 운영 형태의 전환이 있었는지는 별도의 항목으로 확인해야 한다. 점포 수 비교만으로 감소 사유를 특정할 수는 없다.
또한 이 세 브랜드의 변화를 화장품 4개 브랜드 전체의 점포망 변화와 동일하게 취급해서도 안 된다. 본부 매출 합계의 분석 범위와 여기서 확인한 개별 브랜드의 점포 수 범위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조사 안의 숫자라도 집계 대상이 다르면 서로 그대로 대입할 수 없다.
본부 성장의 경로와 점포 성과는 구분해야
이번 결과에서 주목할 부분은 화장품 본부의 높은 매출 증가율만이 아니다. 본부 매출이 확대된 기간에 일부 브랜드의 가맹점망은 작아졌다는 점이 핵심이다. 화장품 프랜차이즈 커뮤니티의 변화를 읽으려면 매출 성장과 오프라인 점포망의 재편을 각각 독립된 항목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가맹점 감소가 본부 매출 증가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반대로 본부 매출이 늘었기 때문에 남아 있는 점포의 매출도 증가했다고 볼 수도 없다. 두 지표가 같은 기간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사실과, 그 움직임의 원인을 설명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본부 매출의 증가 경로를 파악하려면 매출 구성과 판매 경로별 실적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가맹점의 상황을 판단할 때는 점포당 매출, 영업 기간, 운영 비용 등 다른 정보가 필요하다. 이번 본부 매출 합계와 브랜드별 가맹점 수만으로는 어느 판매 경로가 성장을 이끌었는지, 점주의 수익성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정할 수 없다.
매출과 이익 역시 구분해야 한다. 본부 매출 증가액 830억원은 본부 이익 증가액을 뜻하지 않는다. 가맹점 수 감소도 남은 점포의 이익 감소를 직접 보여주는 수치는 아니다. 성장이나 축소라는 표현을 사용할 때 무엇이 늘고 줄었는지 명확히 해야 실제 운영 판단에 도움이 된다.
가맹 검토에서는 점포망 변화부터 확인
화장품 브랜드의 가맹을 검토하는 예비 창업자라면 본부의 성장률과 함께 해당 브랜드의 점포 수 변화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토니모리, 세레니끄, 스킨푸드의 사례처럼 같은 화장품 범주 안에서도 기존 점포망의 규모와 감소 폭은 다르다. 범주 전체의 성장률을 개별 가맹점의 사업 전망으로 대신할 수는 없다.
확인 순서도 중요하다. 먼저 본부 매출과 가맹점 수의 기준 연도를 맞추고, 이어 신규 개점과 계약 종료 등 점포 변동 내역을 구분해 살펴볼 수 있다. 이후 검토 지역의 점포 현황과 가맹점 매출 정보를 확인하면, 본부의 외형과 실제 출점 판단 사이에 필요한 정보를 더 구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기존 가맹점주에게도 이번 수치는 본부와의 대화에서 확인할 항목을 제시한다. 점포망 변화의 배경, 향후 가맹점 운영 방향, 본부 매출 성장과 가맹점 지원의 관계 등을 나눠 질문하는 방식이다. 다만 특정 브랜드가 지원을 축소하거나 영업 전략을 변경했다고 미리 전제하기보다, 확인 가능한 자료와 설명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
실무적으로는 본부 매출 증가율, 브랜드별 점포 수 변화, 개별 점포의 매출·비용을 따로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화장품 본부의 성장 소식을 가맹점의 수익 전망으로 곧바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출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