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랜차이즈 상위 10개 가맹점 41.3% 증가…점포 매출은 별개
상위 10개 커피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이 2021~2024년 41.3% 늘었다. 메가MGC커피의 점포 수 증가율과 가맹점 평균 매출 증가율은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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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커뮤니티에서 저가 커피 브랜드를 중심으로 가맹점 확대가 두드러졌다. 가맹점 수 기준 상위 10개 브랜드의 점포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1.3% 증가했다. 그러나 브랜드의 점포망 확대가 개별 가맹점의 매출 증가와 같은 속도로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 이번 자료는 브랜드 규모와 점포 단위 성과를 구분해 살펴봐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상위 10개 브랜드, 3년 사이 4,583개 증가
2026년 9월 24일 이투데이 등이 전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가맹점 수 기준 상위 10개 커피 프랜차이즈의 가맹점 합계는 2021년 1만1,109개에서 2024년 1만5,692개로 늘었다. 증가한 점포는 4,583개이며, 증가율은 41.3%다.
이 수치는 주요 커피 브랜드의 가맹점망이 비교 기간에 얼마나 확대됐는지를 나타낸다. 다만 국내 모든 커피 매장을 집계한 결과는 아니다. 분석 대상이 가맹점 수 기준 상위 10개 브랜드라는 점에서, 이를 전체 카페의 증가율이나 커피 소비의 증가율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보도가 나온 시점과 통계가 가리키는 시점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 소개된 비교는 2021년과 2024년 사이의 변화다. 따라서 2026년 현재 점포 수나 올해 신규 출점 실적을 보여주는 자료는 아니다. 최근 공개된 소식이지만, 그 내용은 앞선 기간에 진행된 가맹점 확장을 정리한 것이다.
프랜차이즈 커뮤니티의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증가한 점포의 총량뿐 아니라 브랜드별 변화다. 전체 합계가 늘었다고 해서 모든 브랜드의 점포 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뜻은 아니다. 실제로 이번 자료에서는 저가 커피 브랜드의 확대와 함께 가맹점 수 순위의 변화도 확인됐다.
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 확대, 순위도 변화
메가MGC커피의 가맹점은 같은 기간 1,732개 늘어난 3,325개로 집계됐다. 증가율은 108.7%다. 컴포즈커피는 1,364개 증가한 2,649개로, 증가율이 106.1%였다. 두 브랜드 모두 2024년 가맹점 수가 2021년의 두 배를 넘었다.
더벤티도 점포망을 확대했다. 가맹점은 474개 늘어난 1,230개로 집계됐으며, 증가율은 62.7%였다. 세 브랜드의 증가율은 모두 상위 10개 브랜드 합계의 증가율인 41.3%보다 높았다. 보도에서 저가 커피 브랜드의 확장세를 주요 특징으로 짚은 배경이다.
가맹점 수 순위에서는 메가MGC커피가 1위에 올랐고 컴포즈커피가 뒤를 이었다. 2021년 3,005개로 1위였던 이디야커피는 2024년 2,562개로 3위가 됐다. 점포 수의 변화가 주요 브랜드의 상대적인 규모에도 영향을 준 셈이다.
다만 순위는 어디까지나 가맹점 수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이 순위만으로 브랜드별 고객 만족도, 개별 점포의 영업이익, 투자금 회수 기간까지 판단할 수는 없다. 점포 수가 많은 브랜드라는 사실과 특정 상권에서 운영 성과가 좋은 브랜드라는 평가는 서로 다른 자료를 요구한다.
또한 두 시점의 점포 수 차이는 그 사이 개점한 매장의 총수와 같은 개념이 아니다. 제공된 자료에는 해당 기간의 신규 개점과 폐점 내역이 따로 제시돼 있지 않다. 따라서 가맹점 증가분을 곧바로 신규 창업 건수로 표현하기보다는 점포망의 순변화로 읽는 편이 정확하다.
점포 수 108.7% 늘 때 평균 매출은 10.7% 증가
메가MGC커피의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2021년 2억250만원에서 2024년 2억2,410만원으로 늘었다. 증가율은 10.7%다. 같은 기간 가맹점 수 증가율이 108.7%였다는 점과 나란히 놓으면, 브랜드의 외형 확대와 점포당 평균 매출의 변화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비교에서 주의할 점은 두 지표의 측정 대상이 다르다는 사실이다. 가맹점 수는 브랜드에 속한 점포의 규모를 보여주고,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점포 단위의 평균적인 매출 수준을 보여준다. 점포 수 증가율을 개별 점주의 매출 증가율처럼 해석해서는 안 된다.
연평균 매출액이 늘었다는 사실도 점주의 소득이 그만큼 증가했다는 뜻은 아니다. 매출은 비용을 차감하기 전의 지표다. 제공된 자료에는 임차료, 인건비, 원재료비 등 비용 항목이나 영업이익이 제시돼 있지 않다. 따라서 이번 수치만으로 가맹점의 수익성이 개선됐는지, 악화됐는지 결론 내릴 수 없다.
평균이라는 통계의 성격도 고려해야 한다. 브랜드 전체의 가맹점 평균은 특정 매장의 실적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이번에 제시된 두 해의 평균만으로 기존 점포들이 각각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할 수도 없다. 동일한 점포를 계속 추적한 실적과 전체 가맹점의 연도별 평균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
따라서 이번 자료가 뒷받침하는 핵심은 명확하다. 메가MGC커피의 가맹점망은 비교 기간에 두 배 이상 커졌지만, 가맹점 연평균 매출의 증가율은 그보다 낮았다. 여기에서 곧바로 모든 저가 커피 브랜드의 점포 매출이 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일반화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창업 판단에는 브랜드 규모와 점포 조건을 함께
예비 가맹점주에게 이번 자료는 브랜드를 비교할 때 어떤 질문을 나눠 던져야 하는지 보여준다. 첫 번째는 브랜드가 얼마나 많은 점포를 운영하는지이고, 두 번째는 개별 점포에서 어느 정도의 매출과 비용을 예상할 수 있는지다. 첫 번째 질문의 답이 두 번째 질문을 대신하지는 못한다.
브랜드를 검토할 때는 제시된 매출 자료의 기준 연도와 집계 대상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체 가맹점 평균인지, 특정 지역이나 운영 기간에 해당하는 수치인지 구분해야 한다. 이번 보도처럼 점포 수와 평균 매출이 함께 제시된 경우에도 각각 무엇을 측정한 것인지 따로 읽을 필요가 있다.
후보 점포의 검토에서는 예상 매출뿐 아니라 임차 조건, 필요한 인력, 원재료 지출 등 비용을 함께 따져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이는 이번 자료가 특정 비용의 상승이나 하락을 입증한다는 뜻이 아니라, 매출 통계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을 별도로 점검하자는 실무적 제안이다.
가맹본부와 점주가 참여하는 프랜차이즈 커뮤니티에서도 점포망 확대와 점포 운영 성과를 구분해 설명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번 통계는 주요 브랜드의 확대 속도를 보여주지만, 모든 가맹점의 운영 결과까지 설명하지는 않는다.
실무적으로는 점포 수 순위를 출발점으로만 활용하자. 계약 검토 전에는 매출 자료의 기준을 확인하고, 후보 점포의 비용을 반영한 손익을 별도로 계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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